“이 포스팅은 쿠팡 파트너스 활동의 일환으로, 이에 따른 일정액의 수수료를 제공받습니다.”
만약 세상에서 초콜릿이 사라진다면!! 어떨까요? 설마요!? 더 이상 생일 케이크 위에 진한 초콜릿 코팅도 없고, 겨울밤을 녹여주던 핫초코도, 마음을 전하던 발렌타인데이 초콜릿도… 없어진다면..
그런데..그게 진짜로, 앞으로 일어날지도 모른다는 사실. 알고계신가요?
카카오 초콜릿의 위기, 인류의 오래된 욕망이자 위기의 열매
초콜릿의 원료인 카카오(Cacao) 는 단순한 간식거리가 아닙니다. 약 3,000년 전 올멕과 마야, 아즈텍 사람들이 카카오를 신의 음료로 여기고 마시던 시절이 있었죠. 그들은 이 귀한 열매를 화폐로도 썼고, 특별한 의식에 사용하기도 했습니다.
그러다 16세기 스페인 정복자들이 유럽에 카카오를 전했고, 설탕과 우유가 더해지면서 우리가 아는 달콤한 초콜릿이 태어났습니다.
그리고 지금, 지구 반 바퀴 건너 서아프리카의 작은 농가들이 전 세계 초콜릿 산업을 책임지고 있다는 것, 들어 보셨나요?
전 세계 카카오 생산량의 70%는 코트디부아르, 가나 등의 국가에서 만들어집니다. 그런데, 그 농민들이 하루에 버는 돈이 2달러가 채 안 된다는 사실, 정말 아이러니합니다.
카카오는 아무 데서나 자라지 않아요
카카오는 까탈스러운 식물입니다. 자라는데 필요한 환경의 조건이 꽤 까다롭습니다.
- 연평균 21~32℃의 고온,
- 연 1,500~2,000mm 이상의 강수량,
- 적도 근처의 습하고 그늘진 환경,
- 배수가 잘 되는 비옥한 토양까지.
즉, 지구 전체에서 단 10% 미만 지역에서만 재배가 가능한 예민한 열매입니다.
그런데 문제는 이 환경이 점점 사라지고 있다는 거예요.
카카오 에게 무슨 일이? 초콜릿의 위기로 다가옵니다.
기후가 요동칩니다
지구가 뜨거워지면서 카카오 농장들은 멘붕입니다. 한 해는 가뭄, 다음 해는 폭우, 그 다음은 이상 고온.
카카오는 기후 변화에 너무 약해서, 기온이 1.5도만 올라가도 기존 재배지 90%가 부적합해질 수 있습니다.
곰팡이와 바이러스, 해충까지 총출동
카카오나무는 병에도 약한데요, 최근 몇 년 사이 새로운 곰팡이병과 해충이 퍼지면서 수확량이 크게 줄었습니다.
게다가 무분별한 벌목과 불법 채굴로 숲이 파괴되고, 토양은 황폐화되면서 카카오가 설 자리는 점점 줄어들고 있습니다.
농민의 현실은 더욱 씁쓸합니다
농가는 정해진 가격에 원료를 팔지만, 그 가격은 투기와 글로벌 시장에 휘둘리죠.
소득이 너무 낮다 보니, 어린아이들이 학교 대신 밭에서 일하는 현실도 여전합니다.
이게 우리가 먹는 초콜릿의 배경이라니, 믿기지 않습니다.
가격은 오르고, 초콜릿은 사치품이 된다?
2023~2025년 사이 카카오 가격은 3배 이상 폭등, 톤당 6,000달러를 돌파했습니다.
지금 우리가 편의점에서 쉽게 사 먹는 초콜릿이, 머지않아 ‘특별한 날에만 먹는 고급 디저트’로 바뀔 수도 있습니다.
초코릿의 위기! 카카오를 대체할 수는 있을까?
캐롭?
지중해산 콩과 식물로, 초콜릿과 비슷한 풍미를 내지만… 비슷하긴 커녕 그냥 다른 음식입니다.
인공 초콜릿?
식물성 유지와 인공 향료로 만든 제품도 있지만, 그 깊고 진한 초콜릿의 감동을 완전히 따라잡진 못합니다.
로컬 재료?
볶은 곡물, 콩, 견과류로 디저트를 만들어보는 시도는 있죠. 하지만 전 세계인의 입맛을 대체하려면 갈 길이 멉니다.
카카오 초콜릿 없는 세상, 생각해보셨나요?
발렌타인데이도, 크리스마스 쿠키도, 생일 케이크도, 심지어 아메리카노에 한 조각 곁들였던 그 달콤함도.
모두 사라질 수도 있습니다.
이건 단지 맛의 문제가 아니라, 기억과 감정, 문화의 변화입니다.
카카오 초콜릿을 지키기 위한 노력들
그렇다고 우리 인류가 완전 손 놓고 있는 건 아닙니다.
- 기후에 적응하는 품종 개발
- 공정무역 확대
- 친환경 재배로 전환
- 동남아, 남미로 재배지 다변화
그리고 우리, 소비자들도 할 수 있는 일이 있습니다.
- 윤리적 초콜릿 구매하기 (공정무역 마크 확인)
- 소비량을 줄이고, 고품질 제품을 선택하기
- 초콜릿의 배경에 관심 갖기
지금 당신이 먹는 그 카카오 초콜릿은 어디서 왔을까?
카카오는 단순한 간식이 아닙니다. 그건 욕망의 상징이자, 한 아이의 노동이자, 기후위기의 바로미터이며, 이 시대 가장 아이러니한 농작물일지도 모릅니다.
초콜릿을 좋아하시나요? 그렇다면 지금이 바로, 그 달콤함의 미래를 생각해볼 때입니다.
English 
Korea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