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묵은 국에만 넣는 거 아냐?”
저녁 준비하며 냉장고를 열었더니,
며칠 전 어묵국 끓이고 남은 어묵 두 장,
그리고 샤브샤브 하고 남은 새송이 한 줄기.
“얘들로 어떻게 뭘 만들지?”
그렇게 시작된 매콤 새송이 어묵 볶음.
만들어보니 너무 간단하고, 너무 맛있고,
결정적으로 —
아주 간단히 만들 수 있는 반찬입니다.
매콤 새송이 어묵 볶음 레시피
재료 준비 (2인 기준)
- 어묵 2장 (얇게 썰기)
- 새송이버섯 1~2개
- 다진 마늘 약간
- 식용유
- 진간장 1스푼
- 설탕 1.5스푼
- 물엿 1스푼
- 고춧가루 1스푼 (취향 따라 조절)
- 참기름, 통깨, 쪽파 약간 (토핑용)
만드는 법
- 팬에 식용유를 두르고, 다진 마늘을 먼저 볶아 향을 내주세요.
- 어묵을 넣어 볶다가, 새송이버섯도 함께 넣고 볶습니다.
- 진간장, 설탕, 물엿을 넣고 양념이 어묵에 잘 배게 볶아줍니다.
- 양념이 스며들면 고춧가루 1스푼 넣고 볶아요.
(맵기 조절은 자유롭게! 청양고추 추가해도 좋아요) - 불 끄고, 참기름 한 바퀴 + 통깨 톡톡.
- 접시에 담고 쪽파를 올려 마무리!
✅ 요리 시간 10분 이내,
✅ 설거지 최소,
✅ 결과물은 밥 두 공기 가능!


어묵 볶음과 새송이, 생각보다 좋은 궁합이에요
- 어묵은 단백질이 풍부하고, 쫄깃한 식감으로 포만감을 줘요.
- 새송이버섯은 느타리에서 개량된 품종으로, 고기 못지않은 쫄깃함과 담백함이 포인트.
- 양념을 잘 머금는 두 재료가 만나면?
👉 한 끼 반찬이 아니라 메인 요리로도 손색없죠!
게다가 볶음 양념에 고춧가루를 더하면
느끼하지 않고, 딱 한국인 입맛!
어묵의 탄생은 일본, 새송이는 유럽?
어묵은 일본에서 왔지만, 이제는 우리 집 냉장고 기본템
‘어묵’은 원래 일본어로는 ‘가마보코(蒲鉾)’라 불리며,
흰살 생선을 갈아서 만든 일본식 전통 어육가공품이에요.
에도 시대(1600년대)부터 조리되었고,
찌거나 굽는 방식으로 즐겼죠.
하지만 한국에서는 일제강점기 무렵 들어와
우리 식탁에 맞게 볶음, 탕, 전골, 국으로 변형되었어요.
지금은 마트에서 4장이 한 팩으로 포장된 ‘사각 어묵’이
냉장고 속 필수 반찬 재료가 되었고,
특히 자취생, 아이 있는 집에서 활용도 최고!
‘외래음식’이 우리 식생활에 ‘국민 반찬’으로 자리 잡은 대표적인 예예요.
새송이는 유럽에서 왔지만, 지금은 한국에서 더 인기 많아요
새송이버섯의 원조는 유럽이에요.
‘큰 느타리버섯(King Oyster Mushroom)’이라 불리며,
고기처럼 쫄깃한 식감 때문에 육류 대체 식재료로도 유명했죠.
한국에서는 1980년대 중반 농촌진흥청에서
느타리버섯을 개량하면서 본격적으로 생산되었고,
이후 새송이라는 이름으로 전국에 퍼졌어요.
보관도 쉽고, 양도 많고, 익히면 고기처럼 쫄깃한 식감 때문에
볶음요리, 구이, 전골, 전 등 어디에 넣어도 잘 어울립니다.
요즘은 “채식 고기”, “다이어트용 단백질”로도 주목받고 있어요!
냉장고 문을 열고
‘오늘 뭐 먹지?’ 하는 순간,
어묵 두 장과 새송이 한 줄기가 눈에 띈다면—
이제는 그냥 지나치지 마세요.
이 두 식재료는
세계에서 건너와 한국 식탁에서 가장 ‘실용적인 반찬’으로 진화한 케이스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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볶음 하나에도 일상의 이야기가 있어
냉장고 문 열고
“오늘은 뭐 먹지…” 하는 순간 시작된 요리.
남은 어묵 두 장, 새송이 한 줄
그게 이렇게 훌륭한 반찬이 될 줄이야!
이 블로그는
‘잘하는 요리’보다, 매일 해보는 요리의 기록입니다.
누구나 집에 있는 재료로,
한 끼를 맛있게 해결할 수 있는 이야기.
그리고 그 안에 숨은 따뜻한 마음까지 함께 담습니다.
오늘도 한 접시 뚝딱,
잘 먹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