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금치로 반찬을 만들때 마다 생각나는 따뜻한 기억
시금치를 생각하면 늘 엄마가 떠오릅니다.
커다란 양푼에 시금치를 데쳐서 조물조물 무치던 손,
그 손끝에서 나온 반찬 하나가 밥 한 그릇을 뚝딱 비우게 했었죠.
요즘은 계절과 상관없이 시금치를 쉽게 구할 수 있지만,
그 따뜻했던 기억은 늘 봄날처럼 마음을 녹입니다.
오늘은 그런 시금치를 조금 색다르게—볶음으로 만들어보려 해요.
파기름과 참치액젓으로 간단하지만 깊은 맛을 살려주는 레시피입니다.
시금치 볶음 재료 준비
- 시금치 한 줌 (깨끗이 씻어 물기 제거)
- 대파 약간 (잘게 다지기)
- 다진 마늘 0.5~1 스푼
- 참치 액젓 1 스푼
- 식용유 적당량
- 통깨 약간
- 참기름 1 스푼
시금치 볶음 조리 방법
1. 파기름 만들기
- 팬에 식용유를 두르고, 다진 파와 마늘을 넣어 볶습니다.
- 파 향이 솔솔 나고 살짝 노릇해지면 준비 완료.

2. 시금치 넣고 볶기
- 씻어 놓은 시금치를 팬에 넣고 볶아줍니다.
- 참치 액젓 1스푼을 넣어 간을 해 주세요.
- 시금치 숨이 죽을 때까지 중불에서 볶아줍니다.


3. 마무리 간과 향내기
- 불을 끄고, 통깨와 참기름을 둘러줍니다.
- 가볍게 섞어 마무리하면 완성!

시금치의 효능, 알고 먹으면 더 건강해요
- 철분과 엽산이 풍부해 빈혈 예방에 효과적입니다.
- 비타민 A, C, E가 풍부해 면역력 강화 및 피부 건강에 도움을 줍니다.
- 식이섬유가 많아 장 건강과 다이어트에도 좋습니다.
쑤앙의 한입 일상
어떤 재료든, 남김 없이 다 쓰고 싶어요.
이번 시금치 볶음도 원래는 무침으로 쓰려던 재료였는데,
파기름 한번 내서 볶으니 또 다른 요리가 되었네요.
요리는 딱딱한 공식이 아니라, 그날 내 손에 들린 재료로 만드는
하루 한 끼의 소소한 이야기 아닐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