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2박3일 여행

제주도 2박 3일 여행 – 가족과 함께라 더 즐겁습니다.

언제 떠나도 설레는 제주. 늘 그랬듯 이번 여행도 출발 전부터 마음이 먼저 도착해 있었습니다. 여행의 설렘은 공항에서 렌트카를 타고 나오는 순간, ‘아, 진짜 제주에 왔구나’ 하는 순간에 가장 크게 다가왔습니다. 무엇보다 이번 여행은 제주의 먹거리에 초점을 맞춘, 소소하지만 맛있는 기억으로 가득한 시간이었습니다.

제주도 2박 3일 여행 [1일차] – 제주 고기국수로 시작하는 맛있는 여정

제주에 도착하자마자 향한 첫 식사는 제주 대표 음식인 고기국수였습니다. ‘돔베국수’라고도 불리는 이 국수는 진한 육수에 얇게 썰린 돔베고기가 듬뿍 올라가 있는 국수인데요. 고소한 국수 한 젓가락과 함께 곁들인 고기파전은 제주 바람처럼 입안을 사로잡았습니다.

숙소는 제주시나 서귀포가 아닌, 조금 더 한적한 ‘고산리’라는 시골 마을에 잡았습니다. 지나가던 길에 들른 카페에서 마신 시그니처 라떼는 정말 인상 깊었어요. 직접 로스팅한 원두로 만든 커피는 깊고 부드러운 풍미를 자랑했고, 티백 커피와 드립백도 판매하고 있어서 구입까지 했습니다. 인테리어는 정돈되지 않은 듯하면서도 따뜻한 분위기였고, 그 공간 자체가 하나의 제주 같았지요.

저녁은 갈치조림과 고등어구이로 든든하게 마무리했습니다. 맵지 않지만 감칠맛 가득한 양념이 갈치와 잘 어우러져 밥 한 그릇은 기본으로 비워지더군요.

제주도 2박 3일 여행 [2일차] – 제주 해장국과 해수욕장, 그리고 달콤한 저녁

아침 식사는 제주에 가면 꼭 먹어보고 싶었던 고사리해장국과 몸국으로 시작했습니다.

  • 고사리해장국은 돼지고기와 고사리를 푹 삶아 메밀가루를 넣어 끓인 음식으로, 구수하고 깊은 맛이 일품이었고,
  • 몸국은 해초인 모자반이 들어가 건강한 맛을 자랑했습니다.

식사 후엔 중문색달해수욕장에서 여유로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에메랄드빛 바다와 밝게 웃으며 물놀이하는 아이들을 보니, 이 시간이 얼마나 소중한지 새삼 느꼈습니다.

저녁은 제주시 숙소 근처 중식당에서 짜장면과 탕수육. 제주 흑당근이 들어갔는지, 당근이 놀랍도록 달고 부드러웠습니다. 재료의 신선함이 음식 맛을 좌우한다는 말, 다시금 느꼈습니다. 식사 후엔 동문시장에 들러 간단한 쇼핑과 야식, 기념품까지 마무리하며 둘째 날을 정리했습니다.

제주도 2박 3일 여행 [3일차] – 바다와 제육볶음, 소울푸드의 재발견

여행의 마지막 날. 아쉬움을 달래며 찾은 곳은 이호테우 해변.
짧은 산책 후에 찾은 가정식 백반집에서 먹은 제육볶음은 그야말로 힐링이었습니다.
기본 반찬이 풍성했고, 짜지 않아 아이와 함께 먹기에 딱 좋았어요. 직접 리필 가능한 시스템도 마음에 들었고요.

제주도 2박 3일 여행

짧았지만 제주에서 만난 음식과 공간들 덕분에 이번 여행은 잊을 수 없는 시간이 되었습니다.
무엇보다 아쉬운 점이라면, 커피를 좋아하는 저로선 더 많은 제주 카페들을 못 가본 것이 유일한 아쉬움이었네요.
그래도 6살 아이와 함께한 여행으로선 최고의 여정이었습니다.

제주의 맛, 이렇게 다채로웠나요?

이번 여행에서 맛본 제주 로컬 음식들 하나하나가 모두 특별했습니다.

  • 고기국수: 담백한 돔베고기와 깊은 육수가 일품
  • 고사리해장국: 제주산 고사리의 향긋함과 돼지고기의 조화
  • 몸국: 해초와 사골육수의 건강한 밸런스
  • 갈치조림: 양념은 자극적이지 않지만 감칠맛 가득
  • 중식 요리: 제주산 채소가 만들어내는 단맛
  • 제육볶음: 여행의 피로를 녹이는 소울푸드

제주는 바다만으로도 충분히 아름답지만, 맛까지 더해질 때 진짜 제주가 되는 것 같습니다.
이번 여행을 통해, 제주에 가면 ‘무엇을 먹을까’가 가장 설레는 질문이 되었다는 걸 다시금 느꼈습니다.

ko_KRKorean